1. 파리 교외에 있는 한적한 동네의 바에서 전시가 잡힐 것 같다. 13호선 남쪽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뭐 엄청난 그런 것도 아니고, 어디서 후원 받는 것도 아니지만서도. 김미주의 회화와 내 음악으로 교환작업하는 것을 조그맣게 전시할 예정이고, 예상시기는 6월, 혹은 아예 9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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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그만 곳이라곤 해도 전문 갤러리가 아니라 바기 때문에 특별히 일정이 겹치지만 않으면 작품을 걸어놓는 것 자체는 뭐 오래 해도 상관 없는 것 같다. 1달이라도 좋다는 말까지 들었다. 물론 그럴 수는 없는 일. 회화와 음악이 같이 전시돼야 하기 때문이다. 길어야 2~3일, 라이브 2~3회 포함, 정도가 최대한이지 않을까.

Continue reading ‘전시가 잡힐 것 같다.’


1. 영어 공부할 때도 그랬지만, 난 외국어 텍스트를 대충 읽는다. 한번에 집중해서 품사 따져가며 꼼꼼하게 읽다가 내용을 다 놓치는 것보다, 대충 내용을 파악하며 두 번 훑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것 같아서다. 사실 외국어를 공부하는 목적으로도 이 방법이 좋다고 생각한다. 일본어는 조금 예외인 듯도.

그런데 불어로 제대로 공부를 하려니까,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역시 조금 곤란. 책에 줄 긋는 것 참 싫어하지만 아직까지는 불어 텍스트는 밑줄 그어가며 읽는다. 그러면 훨씬 내용 파악이 잘 되니까. 신문이나 잡지 같은 거야 그냥 읽고 말지만서도. 색색으로 밑줄 그어지고 메모되고 포스트잇 붙어 있는 책들을 보면 뭔가… “공부했구나” 하는 뿌듯함보다는; 불어가 늘어서 줄 안 긋고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든다.;

Continue reading ‘킨들 혹은 아이패드.’


1. 경시청에 또 가야 할 것 같다. 아아, 싫다… 그것도 새벽에 가서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, 날씨도 추운데 싫다… 그러고 보니 플라스틱으로 된 체류증을 가져본 지 벌써 꽤나 오래된 것 같다. 여름에 한국 들어갈 때도 임시 체류증으로 들어갔고, 이후 계속 임시 체류증 신세였으니. 근데 정말, 체류증 받으러 오라는 편지가 왔는데 못 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이 불안한 마음. 지갑과 열쇠 잃어버렸을 때의 일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. 음-흠-흠.

Continue reading ‘Footsteps in the dark.’


1. 한동안 좀처럼 작업이 되지 않았다. 간밤에 간신히 2개의 프로젝트에 손을 댔는데, 가장 의욕 넘치게 움직여야 할 작업이 오히려 너무나 안 되고, “에, 이건 좀 그러네” 싶어서 내버려뒀던 것은 썩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다. 이만하면 아쉬움은 있어도 그런대로 고개는 끄덕여볼 만하지 않을까…

김미주와의 교환작업. Essai de devenir #3 (1st mix).

Continue reading ‘도꼬마데모 아루쿠.’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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